이재명 “대통령 만나 총선 민심 전달할 것”

“정치복원 분기점 기대… 국민 먹고사는 문제 반드시 해결해야”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 제안에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는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주저해서도 안 된다”며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유가 등에 따른 민생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기업 횡재세 도입을 거듭 제안했다.


이 대표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고유가, 강달러는 예상 못 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획재정부 장관은 근원 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한다”며 “마치 지난해에 상저하고를 노래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는 유가가 오를 때는 과도하게 오르지만 내릴 때는 찔끔 내린다는 불신과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막연하게 희망 주문만 낼 것이 아니라 실질인 조치로 국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이 대표 측은 회담 형식과 의제, 날짜 등을 놓고 물밑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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