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내 탓이오!

 

‘가난(家難)도 내 탓이오, 내가 아픈 것도 나의 부덕(不德)의 소치’라는 말은 옛 선현들의 고매한 인품과 책임감(責任感)에서 나온 말이다.


정치인은 상대방 탓, 목수(木手)는 연장(鍊匠)탓, 농군(農軍)은 지게 탓만하면 이는 변명만 하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소인배임에 틀림이 없다. 작금의 현실을 적기하다보면 주변 환경을 외면하고 무작정 성취감에 날 뛰다가 낙상(落傷)의 고배를 마시게 되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배려(配慮)와 배품, 인내(忍耐)와 책임(責任), 창의적인 노력, 헌신과 희생은 시시콜콜한 필부(匹夫)의 변명으로 치부(致富)하여 버리니 답답할 따름이다.


인간이란 만물의 영장(靈長)이지만 환경(環境)의 지배를 받고 삶을 영유하기에 선의(善意)의 경쟁(競爭)이 있어야 발전하게 된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여 가르치고 핀잔도 하면서 인고(忍苦)의 세월 헤쳐가야 인간으로 성장 발전하게 된다는 것은 평범한 진리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자본주의 시대가 급진적으로 발전하여 풍요로운 삶이 전개된다 하여도 인간의 도리(道里)를 지켜가면서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의 경지가 아닐까?


이기주의 독버섯처럼 자리나 주위를 망각하고 제일 즉 일등(一等)이면 된다는 치졸함,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졸부(猝富)의 심통으로 남을 헐뜯고 짓밟아 버리는 작태(作態)를 볼 때 걱정이 앞선다.


군주(君主) 즉, 치자(治者)는 백성을 위하여 무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되는데 정치경제가 실종되어 실업자가 많아 사람살기 팍팍하고 물가로 인한 빈부의 격차가 심하여 서민들의 삶이 파탄에 이르고 있는데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국정 책임자들은 모두가 남의 탓 만하고 있으니 책임감과 진정성이 실종된지 오래다.


옛말에 ‘잘되면 자기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은 자아(自我)를 망각하고 의타심이 많은 괘변임에 틀림없다.


전쟁의 위기에는 용장(勇壯)이, 평시에는 덕장(德長)이 명성을 얻게 되는 법!


‘모두가 내탓이오!’라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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