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변에 움막 짓고 살면서 식당 식료품 등 훔친 30대 구속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황룡강변에 움막을 짓고 살면서 주변 식당에서 식료품 등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대 초반 A씨를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과 2월, 이달 5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서구 서창동 한 음식점에 침입해 모두 70만 원 어치의 식료품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식당 주변을 흐르는 황룡강 갈대밭에 움막을 지어놓고 생활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식당이 영업을 마친 늦은 밤을 노려 허술하게 잠긴 문을 열고 침입해 범행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종전과로 징역형을 살다 출소한 A씨는 지난해 12월 지내던 원룸에서 쫓겨난 뒤 범행한 식당 주변 갈대밭에서 움막을 지어놓고 생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에 “생활고에 식료품을 훔쳐왔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최근 범행 당시 동선을 파악한 뒤 수색 끝에 움막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누범 기간이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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