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동료 살해한 후 불지른 40대 남성 체포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동료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9일 숙소에서 함께 생활한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목포시 산정동 아파트 3층 한 세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동료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지난 18일 오후 10시 40분쯤 숨졌다.


A씨는 세대에 불을 질러 소방서 추산 786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도 받는다.


A씨와 B씨는 직장에서 만난 동료 사이이며, 해당 아파트는 직업소개소 숙소로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사고 발생 5시간 뒤 목포 북항 인근 숙박업소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B씨와 다툼이 있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을 통해 B씨의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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