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577.1원으로 전주 대비 5.5원 내렸다. 경유는 전주 대비 8.0원 하락한 1492.2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40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8월 첫째 주(1451.4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이 1,650.6원, 가장 싼 대구는 1,529.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L당 1552.1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SK에너지가 1585.2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전날보다 1.62달러(2.24%) 오른 배럴당 73.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보다 1.4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내린 87.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하락한 99.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경유 모두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이번 주에도 국내 기름값의 내림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하락 폭은 둔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