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 노사 상생협력 공동선언”

제주도 중재로 첨예한 갈등 전격 합의 도출

 

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경영과 징계, 근로조건 등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제주테크노파크 노사가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재로 수차례 협상 끝에 상생협력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제주테크노파크와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제주테크노파크지부는 8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회의실에서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사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양측이 재단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시스템을 연내 도입하고, 불필요한 갈등의 사전 해소와 경영혁신을 위한 노사협의체 운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수 부진과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자고 결의했다.

 

각종 징계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도 상호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갈등관리와 인사시스템, 복지 등 세부적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은 향후 구성‧운영될 노사협의체를 중심으로 후속 협의를 거쳐 단체협약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이번 노사 간 대승적 타협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섰다. 최근 수차례에 걸쳐 혁신산업국과 소통청렴담당관이 제주테크노파크 노사간담회를 통해 첨예한 문제들을 함께 조율하며 합의 도출을 이끌었다. 지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노사관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한 바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노사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제주기업의 성장과 바이오‧용암해수에너지‧디지털‧UAM‧우주산업‧지능형관광서비스 등 신산업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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