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평 여수시의원 “윤형숙 열사 재조명을 위한 기념사업 추진하자”

19일, ‘의혈지사 윤형숙 열사 재조명을 위한 기념사업 제안 토론회’ 열어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여수시가 현재까지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83명을 발굴 선정해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의회에서 ‘남도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윤형숙 열사 재조명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여수시의회는 19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의혈지사 윤형숙 열사 재조명을 위한 기념사업 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박영평 의원 주최로 열려 시의원 및 시 정부,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 관계자 및 종친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 관계자들이 윤형숙 열사의 약력을 소개하고 재조명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윤형숙 열사는 1900년 9월 화양면 창무리에서 태어나 광주 수피아여학교에 진학했다.

 

1919년 3월 10일 광주교 아래에서 대한독립만세 시위를 진행하던 중 왼팔이 잘리고 오른쪽 눈을 다친 채 체포돼,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4월과 4년 연금형을 선고받았다.

 

석방 후에도 국민계몽운동, 반공청년운동을 하다가 1950년 인민군에 붙잡혀 집단학살을 당해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2004년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참석자들은 윤 열사의 위상을 높이고 활약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여수시가 다양한 방법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영평 의원은 “아산의 유관순처럼 많은 사람이 윤 열사의 삶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윤형숙 열사 기념관 건립, 기념사업회 설립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이를 활용한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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