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덕희 여수시의원 제안 ‘1019(일공일구) 여순버스’ 12월 1일부터 운행

‘여순사건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다’… 마을버스 우선 시행 후 시내버스까지 확대 예정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민덕희 여수시 의원에 따르면 여수·순천 10·19 사건 유적지 일부를 경유하는 여수시 고소동 마을버스 1대가 12월 1일부터 사건 발생날짜를 상징하는 번호인 1019(일공일구)를 달고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1019 여순버스’ 도입은 민덕희 여수시의회 의원이 2021년 10분 발언을 통해 최초 제안한 것이다.

 

민 의원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여순사건의 희생자들이 뒤에서 수군대는 대상이 아닌 의인으로 기억되고, 산자와 죽은자가 해원할 수 있는 장을 1019 여순버스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같이 제안했다.

 

여순버스 도입 소식에 민덕희 의원은 “시민 그리고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1019 여순버스를 접할 때 마다 희생자들을 기억·추모하고 그 의로운 시민정신이 계승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행정 곳곳에서 여수시민으로서 위로받으며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다크투어리즘과 연관된 다양한 컨텐츠들이 발굴 및 시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교통과는 당초 여순사건과 연관된 장소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검토했다. 그러나 시내버스 순환 시스템 상 고정 노선 신설이 어려워, 여순사건 유적지(서초교, 이순신광장, 중앙초교, 구 충무파출소, 여수여중)를 고정적으로 경유하는 고소동 마을버스 1대를 1019 여순버스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시청 출퇴근 관용버스에도 1019 번호를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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