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중간찰벼 ‘미호벼’ 브랜드화 도전

농업기술센터 ‘미호벼’ 수확현장에서 자체 품종평가 실시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강진군은 지난 23일 성전면 수양리 ‘미호벼’ 재배 단지 포장에서 재배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찰벼 ‘미호벼’ 품종 현장 자체평가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미호벼’를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됐으며, 지난해 실증 재배에 이어 올해 시범 재배에서도 미호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호벼’는 아밀로스 함량 11.2%로 멥쌀에 찰벼를 섞은 것처럼 밥을 지은 후 오랜 시간이 경과 해도(식은밥 및 보온밥) 밥알의 찰성, 경도 및 윤기 등 품질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식미가 우수한 품종으로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으며, 10a(300평)당 평균 쌀 수량은 565kg으로 도복(벼 쓰러짐) 및 내병성 등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

 

또한 ‘미호벼’의 가공밥 특성은 밥 지은 후 일정 시간 동안 상온 및 저온에서 유통되는 김밥 및 초밥 등 즉석 가공밥 용으로도 활용도가 높고, 특히 식미가 떨어지는 봄철 이후 취반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이안재(성전면, 68) 농가는 “작년 농업기술센터 식미평가회에서 처음 미호벼 밥맛을 보고 올해 재배를 결심했는데, 재배 안정성이 매우 높고 수량 또한 타품종 대비 떨어지지 않았다”며 ‘미호벼’ 재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매년 지속되는 쌀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등 간편식 쌀 소비는 증가하는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간찹쌀 재배확대 및 전국 찹쌀 브랜드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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