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토토전’ 주말 나들이 명소로 인기

4월~11월 토.토.전, 매주 토요일 다양한 공연과 체험
5월 무등산 ‘풍류쓰담 길’ 걷고 도시락 받기 이벤트 진행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대표이사 황풍년)은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온 가족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게 꾸민 융·복합 프로그램인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문화관은 시민들의 토요 문화향유의 대표 장소로 자리매김 하면서 지난 한달 간 3만 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지난 4월 ‘절기체험터’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절기 관련 퀴즈놀이를 하고, ‘청명’의 나비 머리핀을 만들거나, ‘곡우’ 절기를 맞게 전통차 알아맞히기 이벤트도 열었다.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고자 체험자들에게 다육식물을 나누어주는 이벤드도 진행하였다.

 

야외에 ‘한복체험터’를 열어 시민들이 오방색의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너덜마당의 ‘민속놀이터’에는 버나돌기와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어 유·아동 동반 나들이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상설 체험은 토요일 낮 1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되며 체험운영은 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대표 정재일)가 맡고 있다.

 

또한, 토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사랑방 공연장인 서석당에서 흘러나오는 전통음악으로 전통문화관 일대가 흥겨웠다. 특히 지난 달 15일에는 입석당에서 아이들이 무형문화재 전시와 이야기가 있는 '무·형·담(無形談)'과 명작동화 구연 “돌아온 이야기꾼”을 만났다.

 

전통문화관 ‘토_토_전’은 무등풍류 뎐의 상설 절기 프로그램과 토요상설공연을 연합한 슬로건으로 4월에 이어 11월까지 계속 될 예정이다. 5월에는 ‘입하’와 ‘소만’ 주제의 체험과 전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입하’인 6일에는 매미접어 머리핀 만들기, 한복입고 민속놀이 즐기기 등에 참여하면 뻥튀기 접시에 쑥인절미를 담아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진행했으며, 신진 국악인 정석주의 피리산조와 김주리의 판소리 적벽가 무대를 펼쳤다.

 

오는 13일에도 입하체험은 이어지며, 한강공장이 꾸미는 국악창작무대가 서석당에서 펼쳐진다. 한강공장은 K-pop과 대중음악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 창작국악그룹으로 기악공연을 주한다. 이날 공연의 전반부는 서도민요 배치기 선율을 주제한 산조 즉흥연주를 시작으로 <강강술래>, <한오백년>, <도리안 러브> 등 초연곡을 연주한다.

 

이어서 <Beep Alarm, Conveyor Trio>, <Concrete Promenade>, <Factory Metal>, <The subway on my way home> 등 해금, 소아쟁, 거문고, 일렉기타, 베이스의 구성으로 공장의 시각적 이미지를 표현한 창작곡들을 연주한다.

 

기계성을 띈 반주와 전자 악기의 음색 안에서 국악기의 음색이 어떻게 돋보이고 사라지는가를 생각하면 새로운 국악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공연은 홍초은(해금), 송윤민(소아쟁), 박수현(거문고), 김재호(기타), 김예찬(베이스) 등 한강공장의 단원들과 진정민(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소만 무렵인 20일에는 보리피리 만들기와 소만 속담 알아보기, 한복입고 민속놀이 후에는 보리빵 나눔 등 절기체험과 자타공인의 연희 무용무대를 만날 수 있다. 27일에는 무등울림 축제와 연계하여 구연동화와 보리피리, 운림동 주민과 함께하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광주시 무형문화재 대목장 박영곤씨의 길과 작품세계를 진행한다. 청소년 춤축제와 광주시 무형문화재 방성춘씨 동초제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보존회의 진도씻김굿 무대도 관람할 수 있다.

 

토.토.전은 6월의 망종과 하지, 7월의 소서와 대서, 8월의 입추와 처서, 9월의 백로와 춘분 그리고 한가위, 10월의 한로와 상강, 11월의 입동과 소설까지 매주 토요일 온종일 지역민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태양이 만든 24절기의 전통 문화와 세시풍속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계절 특성을 전하는 먹거리와 놀이를 흥미롭게 꾸며 선조들의 지혜인 절기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주말을 재미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울 것이다.

 

한편, 5월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문화관은 ‘풍류 쓰담 길’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풍류 쓰담 길’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참여를 확대하고자 함이다. 온라인 이벤트 기간은 오는 8일(월) ~ 21일(일)까지이며, ‘풍류 쓰담 길’ 홍보 영상에 댓글을 달고 좋아요 누른 후 일부 코스에서 시민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친환경 도시락과 텀블러를 증정한다.

 

‘풍류 쓰담 길’ 코스는 전통문화관 → 천변산책로 → 증심교 → 의재미술관 →증심사 → 오방수련원 → 무등산국립공원탐방지원센터 → 제1수원지 → 전통문화관이다. 관련 내용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 참조 및 전통문화팀 062–670-8508 문의.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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