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악취를 사랑으로 바꾸는 은행 열매 나눔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취약계층 및 불우이웃에게 전달

 

 

 

전남투데이 김영철 기자 | 순천시가 19일 해마다 가을철 은행나무 가로수에서 떨어져 악취와 통행 불편 등 민원을 발생시키는 은행 열매를 수거·건조한 약 2톤의 은행을 취약계층과 노인복지회관 등에 전달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은행 열매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도심권 중앙로 등 21개 노선에 암은행나무 가로수의 열매를 조기 낙화시키는 사업을 추진해 수거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가로수는 도심 내 각종 공해에 강하고 열악한 생육 조건에서도 건전한 생육이 가능해 대기 정화력이 뛰어나 가로수로 적합한 수목이지만, 열매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암나무 전정이나 조기 수거를 통해 악취는 줄이고 이를 활용한 천연 농약 사용 및 지역 상품 개발 판매 등 은행 열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하여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줌으로써 순천시의 발 빠른 역발상의 행정력에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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