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홍기삼 前 동국대학교 총장 초청 보성자치포럼 개최

지역 문화와 인문학의 풍요로운 발전을 위한‘ 21세기와 문화’로 강의

 

전남투데이 이기주 기자 | 보성군은 지난 2일 홍기삼 전(前) 동국대학교 총장을 초청해 ‘지역의 풍요로운 발전을 위한 21세기와 문화’를 주제로 제355회 보성자치포럼을 진행했다.


홍기삼 전 동국대학교 총장은 문화의 힘과 유용성이 4차 산업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점에서 지역 문화가 전통문화를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설명했다. 특히, 지역 문화의 생산과 발전의 주체인 지역민이 가져야 할 문화적 책임과 자긍심을 강조했다.


홍기삼 전 총장은 서양 계몽사상의 전개부터 동양의 선민적인 맹자 사상 비판까지, 한국을 비롯한 동서양의 문화사를 사례로 들며 21세기 인문학이 우리 삶의 영역에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물질문명의 풍토가 짙어질수록 인문학과 문화를 더욱더 보존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총장은 “문화에 대한 이 자리에서 경청하는 보성군민 및 직원들을 보니 보성의 문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보성이라는 지역적 특색과 군민 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보존한다면 세계 속의 보성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다향, 예향, 의향 중 보성을 가장 대표할 만한 문화로 다(茶)향을 꼽았으며, 열선루의 가치를 재해석하여 열선루가 지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김 모 직원은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보성에서 주최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문화의 가치와 문화가 우리 삶에 지니는 의미에 대하여 강의를 듣고 나니 보성군민으로서, 직원으로서 자랑스러웠으며, 향후 보성 문화가 널리 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과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치포럼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더 다양한 주제와 강사 초빙을 통해 알찬 자치포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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