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주삼동 자생단체, 추석 맞아 ‘무연고 분묘’ 벌초 나서

주삼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7개 단체 70여명 참여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여수시 주삼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7개 자생단체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 2일 합동으로 무연고 분묘 벌초에 나섰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합동 벌초에는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남녀지도자, 환경대책위원회 등 7개 자생단체 회원과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해산동 대평마을 공동묘지 내 무연고 분묘 200여기를 벌초하고 합동으로 차례도 지냈다.


이번 행사는 해산동 공동묘지 내 관리가 되지 않은 무연고 분묘를 찾아 벌초하고, 외로운 넋을 위로하는 합동차례를 지내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회원들은 조상의 묘를 찾아오는 성묘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공동묘지 진입로에 자라난 잡초와 잡목도 제거했다.


김동욱 주민자치위원장은 “16년째 자발적으로 무연고 분묘 벌초 자원봉사에 동참해 주시는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조상을 공경하고 아름다운 풍습을 이어나가는 주삼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국봉 주삼동장은 “여러 자생단체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한가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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