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소환에 전면전 선포

"포토라인은 주가조작 김건희가 서야".. 특검예고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검찰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석을 통보한 만큼 이 후보자, 여야 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에 따라 검찰이 2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수사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 여야의 대립이 예상된다.

 

검찰이 문제삼은 건 작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했던 발언으로 중, '백현동 용도변경을 국토부가 협박했다'는 발언과 또한 이 대표가 작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핵심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한 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진행한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사업에 대해서도, 이틀째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이어가며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선거범죄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오는 9일까지이다.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먼지털다 안 되니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를 잡는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대국민 선전포고.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전면전을 선포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지적하며 "포토라인은 김건희 여사가 서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새로 임명한 당직자들은 첫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이 대표 소환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애당초 기소할 사안도 아닌 '표적수사'라며 오히려 "포토라인에 서야 하는 건 김건희 여사"라고 주장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공개 소환은 공개 망신주기로 과거 정치·공안통 검사가 즐겨했던 악의적인 치졸한 수법이다. 오히려 국민께서는 김건희가 포토라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며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지적했다. 또한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식 매수를 주문한 정황이 녹취록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사람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다."며 한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정기국회 첫날 검찰이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면서 야기된 야당의 총력 대응 예고에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해 강하게 특검 수사를 주장했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출석 통보와 관련해 “형사사건은 언론보도를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히 읽을 시간도 없다”고 말한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대통령으로서 경제‧민생이 우선”이라며 소환 통보에 대통령실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 친이재명계 의원은 "국민들이 특검을 얼마나 용인할지 살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지만,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의총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내일로 예정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해야 할지도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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