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45년만에 쌀값이 최대치로 폭락하는 가운데 대책 없이 폭락하는 쌀값에 농민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다.
8월 2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 강원도청 앞에 ‘벼 야적투쟁 및 농민결의대회‘를 필두로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쌀시장격리 및 농업생산비보전 대책촉구’ [전국농민대회]를 오는 8월 29일 오후2시부터 서울역 12번 출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의 경우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본부장 한봉호/영암)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광주)을 중심으로 시군단위 궐기대회와 마을총회를 통해 29일 서울농민대회 조직하고 있다.
8월 26일 ‘못살겠다 갈아엎자! 쌀값폭락규탄 영암군 총궐기 대회’를 비롯하여 영광군, 해남군, 순천시 등지에서 농민총회를 면 단위별로 개최하고 있다. 전북에서도 지난 19일 김제시 봉남면 용신리 들녘에서 추수 앞둔 논을 갈아엎는 ‘2022년 쌀값하락 정부 대책촉구 김제농민결의대회’가 진행되었다.
뿐만아니라 지난해 수확기 이후 쌀값 폭락으로 수 십억 원씩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통합 RPC, DSC를 운영하는 농협들도 이번 농민대회에 적극 결합하고 있다. 수확기를 코앞에 둔 지역 단위농협들은 적자는 고사하고 올 수확기 농민 조합원들의 자체수매 물량을 저장할 공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 예산 중앙농협의 경우 ‘22년 자체벼 수매약정 안내 문자’를 통해 “금년부터 우리농협과 수매 약정한 농가에 대해 자체벼 수매를 농가당 최대 20톤까지 수매가능하며, 농협과 미약정 농가는 벼 수매가 불가한 것을 알려 드리며” 기일 내에 약정할 것을 안내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