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추석 대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 온힘

거점 소독시설 22개소 운영․연휴 전후 일제 소독의 날 등 방역활동

 

전남투데이 서정식 기자 | 전라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양돈농장과 그 주변 일제소독, 방역수칙 집중 홍보 등 추석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강원도 양구의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한데다, 추석연휴 귀성객 등 사람 이동이 많아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국내 발생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강원도 양돈장에서 5월과, 8월, 2건 발생했고, 야생에서도 경기․강원과 충북과 경북 등에서 폐사체가 지속적으로 발견됐다. 오염지역이 확대되고 장거리로 전파되는 양상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 이동이 많아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집중소독, 축산 관계자와 귀성객 방역수칙 준수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거점 소독시설 22개소를 운영해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을 소독한다. 또한 추석 연휴 전후인 9월 8일과 13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양돈농장, 도축장 등 축산 관계시설 소독을 할 계획이다.


농장 종사자 입산 자제, 농장 내외부 철저한 소독, 귀성객 양돈농장 방문 자제 등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국비사업 127억, 자체사업 40억, 총 167억을 확보해 양돈농장 방역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양돈장 방역시설은 전염병 발생과 확산을 막는 농장 차단 방역시설이다. 내외부 울타리,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등 8대 시설이 있다. 현재 전남 양돈농가 중 43%가 설치했고 연말까지 모든 양돈장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없는 청정 전남을 유지하기 위해 양돈농가는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 농장 내외부 청소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실천하고, 귀성객은 축산농장 방문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발생 이후 양돈농장에서 23건이 발생하고 야생멧돼지에서 2천655건이 검출됐으나 전남지역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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