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공연 시설물 훼손… 여수, 원상복구 요구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여수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으로 일부 시설물이 훼손돼 여수시가 주관업체에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여수시는 싸이 ‘흠뻑쇼’ 공연 주관 업체인 ‘공연마루’에 최근 공연장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 공문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일 여수진남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에는 관람객 3만여명이 몰리면서 주변에 큰 교통혼잡이 이어졌고, 코로나19 확진자도 속출했다.

 

여수시는 공연 3일 후인 지난 9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장 내 탄성 바닥재 곳곳이 훼손되고 인조잔디가 침하하는 피해를 확인했다. 육상 경기장 주변의 바닥 곳곳이 심하게 패였고, 찢겨 나간 곳도 있었다. 훼손된 경기장 바닥재는 완전히 뜯겨나갔다.

 

여수시는 무대설비 등 무거운 짐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면서 바닥 곳곳에 흔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기간 물을 뿌리고 다수의 인원이 뛰는 탓에 인조잔디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한편 훼손된 시설물을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인조잔디구장만 통제하고 나머지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것이 허가 조건이다. 원상복구계획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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