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부부와 친분 사칭한 무속인 이권개입 의혹 조사 착수

김건희 여사 ‘노란색 옷’에 숨겨진 의미… 무당스런 옷차림 구설수에 올라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여권 관계자는 1일 “지난 대선에서 축출된 A씨가 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정·재계 인사들에게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내세우면서 세무조사 무마나 인사 청탁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소문이나 지라시로 돌았던 이러한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관련 의혹은 약 한 달 전부터 정·재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물밑에서 제기됐다가 최근 본격적으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대통령실에서도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2일 무속인으로 알려진 ‘법사’ A씨의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A씨는 대선 캠프 때도 지금처럼 자신이 후보나 조직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다녔지만, 실제로 A씨의 영향력이 확인된 건 없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A씨가 대선 캠프에서 축출된 이후 윤 대통령 내외가 A씨와 통화 등 어떤 경로로도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 함 진수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권에서는 크게 두 가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는 사진상으로 드러난 김 여사의 위상과 김 여사가 입은 노란색 옷에 숨겨진 의미다.

 

김 여사가 입은 노란색 옷을 두고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너무 튀는 색깔로, 촌스럽고 무당스런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는 반응이 제기됐다.

 

한일 문화와 종교, 고대신화 속 주술과 샤머니즘에 조예가 깊은 소설가이자 화가인 김지영 작가는 29일 “무속에서 '액운을 막아주고 복을 가져다준다'라는 오방에서 중앙 노랑은 ‘왕’을 의미한다”라며 “무속인의 조언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김 여사가 무속적 노란빛에 신 장군 같은 검은 재킷을 결합해 금도끼 의식을 치른 게 아닐까?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제기된 무속인 논란이 대통령실까지 옮겨온 건 아닌지 무당 정치에 우려스럽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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