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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슈퍼스타 지소연 돌아오다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남자 축구에는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이 있다면 여자 축구에는 ‘지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지소연이 있다.

 

지소연은 뛰어난 발기술로, 상대 선수를 쉽게 제치는 드리블 능력과 더불어 높은 골 결정력과 넓은 시야를 통한 창의적인 패스로 팀 동료들의 공격 루트를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구사한다.

 

​이런 플레이가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와 비슷하여 한국에선 ‘지메시’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지소연은 한양여대를 졸업 후 일본 리그로 진출하여 첫 시즌부터 엄청난 득점력과 3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총 48경기 21골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4년부터는 첼시 FC위민으로 이적하여 2015년 FA컵 결승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팀에 첫 FA컵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후 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첼시와 총 13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그녀가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했다.

 

한편 지소연은 국가 대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2010년 독일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대한민국의 3위 입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국 여자축구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지소연 선수 출중한 실력만큼 그녀가 남긴 기록도 어마어마하다. 그는 일본과 영국에서 활약하는 동안 총 1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한 시즌에 WSL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WSL 통산 100경기와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이런 지소연이 외국 생활을 마무리한 뒤 12년 만에 완전히 국내로 돌아왔다. 명문 클럽 첼시FC위민 주축이자, 여자축구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자리 잡은 지소연(31)은 수원FC위민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여자축구 미래에 대한 여러 고민을 안고 있는 지소연은 “여자축구를 아예 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한 번 보게 되면 ‘재밌네?’라는 생각이 든다고 확신한다. 그런 분들이 한 두명씩 늘고 쌓이면 여자축구도 흥행할 수 있다. 선수들 역시 많은 팬과 함께 호흡하면 동기부여가 생기기 마련이다. 앞으로 조금씩 좋아지길 바랄 뿐이다”고 앞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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