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화원면 신덕리의 눈물… 허가된 거산 개발은 환경경시

 

전남투데이 박수경 기자 | 전남 해남군 화원면 신덕리에 지난 5월 허가된 거산 개발 토석채취장은 세륜시설이나 흙과 돌 채취를 하기 위해 베어놓은 폐목을 한 달이 넘도록 파쇄 처리하지 않고 두 곳에 쌓아 방치하고 있으나 해남군 산림녹지과 담당 부서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관망만 하고 있어 이를 단속해야 하는 행정 기관은 봐주기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거산개발에서 흙과 돌을 실어나르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화원관광단지 무연분묘 봉안당 진입로(군도)를 질주해 먼지는 물론이고 진입로가 파손되는 등 망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실정이다.

 

기업이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이러한 이윤추구 활동이 사람들이 살아갈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지 않도록 규칙을 정하고, 군민들의 건강과 생활을 지켜야 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막중한 책임이다.

 

그러나 해남군 화원면 신덕리만의 토석체취 채취 허가 과정을 보면, 지방정부가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들을 졸속행정으로 허가해주고, 주민의 민원에 대해서는 책임소재 '폭탄 돌리기'를 하는 행정은 더 이상은 용납되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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