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으로 콘크리트 제조업체 등 건설현장 멈춰

현대차 일부 라인 가동중단… 수송 차질에 레미콘 재고 소진 ‘발만 동동’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으로 인해 시멘트 출하 중단으로 콘크리트제조업체‧레미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산업계 피해가 구체화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에 이어 반도체 원료 운송을 중단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파업이 길어지면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한국의 양대 핵심 산업이 타격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대차는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거나 주요 항만과 물류 거점에서도 운송이 멈추는 등 곳곳에 신음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화물차량들은 경찰의 호위를 받아 운행에 나섰다.

 

총파업의 영향으로 울산 수출입관문인 울산항의 컨테이너 입항 및 출하가 3일째 중단됐다. 울산항에서 하루에 입항 및 출하되는 컨테이너는 약 1500TEU 규모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이날 부산항 신항과 북항, 서구 삼표시멘트와 사하구 쌍용양회 앞에서 집회와 선전전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신항과 남항, 선광·한진 컨테이너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 등에 집결한 노조원들이 화물차 기사들에게 운송 작업 중단을 요청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화물연대 측은 인천지역의 컨테이너 화물 운송 노동자 가운데 90% 이상이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의 화물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10~2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선 화물을 반출할 수 있는 차량이 없어 장치율이 90%를 넘어선 곳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에서 파업 관련 화물연대 조합원 36명을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화해서 풀 수 있는 것은 풀겠다”라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법을 위반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피해가 확산하고 있지만, 화물연대 측은 최근 물류협회와 화물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 등 화주와 운수사업자에 실태 운임을 16% 인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운송사업자가 시멘트 화물차주(26t급)에게 지급하는 안전위탁운임은 올해 4월 왕복 200km 기준 25만13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가량 올랐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운임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실태 운임 인상을 추가 요구한 것이다. 다만 화물연대 측은 “총파업 이후 화주 측과 만난 적 없다”며 부인했다.

 

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화물연대 측은 최근 물류협회와 화물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 등 화주와 운수사업자에 실태 운임을 16% 인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운송사업자가 시멘트 화물차주(26t급)에게 지급하는 안전위탁운임은 올해 4월 왕복 200km 기준 25만13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가량 올랐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운임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실태 운임 인상을 추가 요구한 것이다. 다만 화물연대 측은 “총파업 이후 화주 측과 만난 적 없다”며 부인했다.

 

화물노조 관계자는 "저희가 사실 내용상으로 큰 이견이 있거나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조정이 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결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