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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메시지 '민주주의'가 여당 지지? 억지시비

국민의힘 “민주당 떠올릴 수 있는 ‘민주’ 세차례, 노골적 대선개입”
민주당 “‘국민’ 단어도 들어가는데 국민의힘 지지냐”

 

 

문 대통령이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린 투표 독려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치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했습니다.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습니다.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에서 민주당을 떠올릴 수 있는 '민주'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반복하며 노골적인 대선개입의 선봉에 섰다"고 주장했다.또 "그 많은 지방 행보로도, 청와대 참모진을 앞세운 야당 공격으로도,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으며 갈라치기를 한 것으로도 모자란 것인가"라며 "지금 사전투표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시라.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도 끝까지 반성 없는 문(文) 정권과 이재명 후보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냐"면서 "(국민의힘 논평은) '민주공화국' '민주주의'라는 표현에 '민주'가 들어가 있는 것이 '민주당 지지'라는 주장이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국민 모두' '정치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라는 표현도 있다"며 "국민이란 단어도 두 차례 들어가 있는데 그렇다면 이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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