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1일 오후 5시 30분 집무실에서 제32회 데이터마이닝 학회(ACM SIGKDD) 2026 유치추진위원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원 가천대학교 특임(AI) 부총장, 심규석 서울대학교 교수, 이재길 카이스트 교수가 참석했다.
김원 부총장은 1998년 미국에서 SIGKDD 설립 당시 초대 의장을 맡아 7년간 학회의 기틀을 다진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선구자이자 세계적 석학이다.
심규석 교수는 전기 및 컴퓨터 공학 분야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아 ACM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석학회원(Fellow)로 선정된 바 있다. 제주 유치 과정에서 학회 내 주요 인사들에게 제주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기반과 개최지로서 강점을 설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재길 교수는 IBM 알마덴 연구센터와 미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 대학(UIUC) 연구 경험을 토대로 쌓은 국제 학술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다. 특히 제주가 학술적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킹의 최적지임을 부각시켜 유치 성공을 견인했다.
오영훈 지사는 “세계 최대 데이터마이닝학회의 제주 개최는제주의 담대한 도전과 성과,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기술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성공적인 학회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CM SIGKDD는 1995년 시작된 데이터마이닝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대회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3,000명 이상의 연구자, 기업 관계자, 정책결정자들이 참가해 데이터 과학, 데이터 마이닝 및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유치를 위해 올해 4월부터 유치추진위원단 3명의 교수와 제주컨벤션뷰로, 제주컨벤션센터는 전담팀(TF)을 구성해 유치활동을 펼쳤다.
지난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의 학술적 역량과 제주의 우수한 마이스(MICE) 인프라를 강조해 호주,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 등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32년 학회 역사상 최초로 한국 개최를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SIGKDD 2026 제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유치추진위원단을 중심으로 가천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학부 교수진을 포함한 45~50명의 세부조직 위원장들이 함께 학회를 준비하고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