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ACLE 용인서 개최…광주광역시, 첫 공식사과

창단 첫 국제경기 앞두고 경기장 시설관리 아쉬워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 지적에 대해 공식사과 했다.

 

강 시장은 16일 광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채은지 부의장이 “초유의 사태에 대해 구단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구단주로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답변했다.

 

채은지 부의장은 “지난해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고 첫 홈 경기까지는 최소 8개월의 이상의 시간이 있었다”며 “국제경기 준비 및 경기장 관리를 안일하게 여긴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광주시가 폭염 등 최악의 기후조건으로 잔디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는 주장에는 반문을 제기했다.

 

채 부의장은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4년 광주시 폭염일수는 37일, 대전 43일, 전주 46일, 대구 53일 기록했지만, 지역별 프로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경기장 잔디 상태는 광주와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상태”라며 광주시가 날씨 탓을 하기에는 타시도에 비해 특별히 나빴던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광주시의 용인 원정 경기 개최에 따른 추가 소요 예산내역도 공개됐다.

 

채은지 부의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용인 미르스타디움 시설 사용료는 9,300여만원, 선수 현지 체제비 2,4000여만원, 시설 조성비 1,800여만원, 원정 버스 지원비 등 1,000여만원, 임직원 체제비 및 일반운영비 500여만원 등 약 1억 5천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은지 부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리고 11월에 열릴 경기는 광주에서 꼭 치를 수 있도록 약속해달라”며 “월드컵경기장, 축구전용구장, 축구센터 등 경기장 관리 개선 및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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