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문체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관련 해외 정부광고 0건

부처 전체 유치홍보 예산 중 해외매체 홍보 17.8%
민형배, “ 정부 잘못된 홍보 전략 및 예산집행,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이어져”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집행한 정부광고 중 해외 광고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관련 정부광고 집행 내역’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12억 3,138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42건을 광고했는데 모두 국내 매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주로 인터넷 매체에 광고비를 집행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포털사이트 등에 절반 이상인 6억 7,757만원(55.0%)을 사용했다. 다음으로 방송 매체(3억 2,000만원), 옥외 매체(1억 8,930만원), 기타 매체(4,117만원), 인쇄 매체(333만원) 순이다.

 

지난 5년간 정부 부처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집행한 예산은 총 32억 7,997만원이다. 이 중 해외 광고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집행한 5억 8,423만원이 전부이며, 전체 예산의 17.8%에 불과하다. 문체부와 마찬가지로 기재부, 중소기업부, 해양수산부는 해외 매체에 단 한 푼도 지출하지 않았다.

 

자료를 분석한 민 의원은 “부산EXPO 개최지 선정은 국제박람회기구(BIE) 179개 회원국이 투표로 결정하는데, 해외홍보 전략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유치전 실패는 결국 정부의 무능때문임이 증명된 것”이라 강조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