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여수시의회 의원, 도서 벽지 및 도심 외곽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제안

이용 고객과 시간이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매우 적합한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제안 … 기존 운행 노선의 긴 배차 시간 문제 등과 이용객 부족에 따른 손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고용진 의원은 9월 30일 제241회 임시회(1차 본회의)에서 도서 벽지 및 도심 외곽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최근 전국 지자체들은 ‘더 빠르고 안전하게’라는 목표로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세종시․광주광역시․대구광역시 등은 시내 거점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승객 맞춤형 시내버스인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가 도시 대중교통 문제 해결에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수시가 운행하는 벽지 노선버스(36개 노선)와 마을버스(9개 노선)은 정시성이 보장되고 정해진 위치에 탑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고 버스 노선이 부족해 정류장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2023년 여수시 마을버스 운영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긴 배차간격과 부족한 운행 노선이 주요 불만족 사유로 꼽혀 이를 뒷받침한다.

 

게다가 버스 이용객 감소에 따라 손실보전금이 증가할 우려가 높다. 실제로 여수시 마을버스 9개 노선의 최근 3년간 일평균 이용 현황을 보면 국동․고소동 노선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 고 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인구 유출은 결국 대중 교통 수요 감소, 버스 운송 업체의 수입 감소, 여수시 재정 부담으로 연결돼 여수시로서는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며 그 대안으로 ‘수요응답형 버스’를 제안했다.

 

고 의원은 ‘수요응답형 버스’의 특징으로 △대형․중형 버스가 아닌 소형 승합차로 운행 가능 △전화나 앱을 통한 예약 방식 운영 등을 꼽았으며 승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탑승과 하차가 가능해 운영비와 손실부담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용 고객과 시간이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매우 적합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 운행 노선의 긴 배차 시간 문제와 이용객 부족에 따른 손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우선적으로 도서 벽지나 도심 외곽, 비노선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행해보고 그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덧붙여 “대중교통 정책은 도시의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면서도 “타 지자체에서 성공 경험도 있으니 여수시에서도 충분히 도입 가능할 것”이라며 “공공 버스의 이용 실태를 토대로 운행 지역과 이용 방식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진 의원은 “수요응답형 버스는 유동적인 운행 계획을 바탕으로 이용객의 접근․대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등 기존 벽지 노선버스와 마을버스의 단점을 보완하고 100원 택시의 이용 제한이나 효율성을 보완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이라며 “지금이 이용자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할 적기이며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해 주시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