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곡성소방서(서장 이중희)는 26일 관내 하늘위의 집 요양원 등 2곳을 방문하여 주방용 K급 소화기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화기 보급은 최근 3년간 요양시설에서 화재 113건이 발생한 바, 화재보험사에서 안전문화 캠페인 추진을 위해 출연금을 조성해 K급 소화기를 보급하게 되었다.
K급 소화기란 주방을 뜻하는 Kitchen의 앞 글자를 딴 소화기이다. 식용유의 경우 발화온도가 높아 한번 착화되면 분말소화약제로 식용유 표면의 화염을 제거해도 곧 다시 재발화가 일어난다. 때문에 식용유 취급이 많은 주방 화재에는 효과가 떨어져, 2017년부터 주방 전용 강화액 소화기인 K급 소화기를 도입하게 됐다.
이번 방문의 주요 내용은 ▲K급 소화기 보급 및 소화기 사용법 교육 ▲소방시설 및 피난시설 안전관리 지도 ▲자율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이 있었다.
김태우 예방안전과장은 “요양원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에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라며, “K급 소화기 보급 대책을 통해 화재 대응역량 향상을 기대하고 관계인들의 재난안전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