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의원, ‘여권통문의 날’ 2024 국회기념행사 참석

“여권통문 선언의 외침이 미래 세대에게 닿도록 연대할 것”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권향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5일 여권통문의 날 126주년을 맞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권통문의 날 2024 국회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박경미 전 의원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되었으며 안명옥 전 의원이 여권통문의 날을 소개했다. 이어 이경숙, 서정숙, 최순영 전 의원이 함께 여권통문을 낭독했다. 각국의 주한여성대사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여권통문’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인권 선언문으로,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에 모인 300여 명의 여성이 이소사(召史·기혼여성을 일컫는 말), 김소사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여성들은 여권통문을 통해 교육권, 참정권, 노동권 등 여성의 근대적 권리를 주장했다.

 

대한민국 근대 여성운동의 도화선이 된 여권통문 선언을 시작으로 여성들은 독립운동,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과 정치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1898년 찬양회, 1927년 근우회, 1924년 ‘대한여자국민당’창당 등 여성의 참정권을 쟁취하기 위한 노력은 해방 이후 1948년 5월 10일 실시된 남한 단독선거에서 참정권을 획득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후 1949년 보궐선거에서 최초의 여성 정치인, 임영신 의원이 당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 국회는 여권통문 선언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2019년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을 통해 매년 9월 1일을 법정기념일인 ‘여권통문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권향엽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126년 전 300여 명의 이소사와 김소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여성 국회의원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며 “과거 서울 북촌에서 울려 퍼진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향한 외침이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는 길은 어렵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라며 “대한제국 여성들이 열어놓은 새로운 길을 이어받아 또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권향엽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69년 역사상 최초로 전남에서 당선된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전국 3위의 득표율(70.09%, 10만 4천493표)을 기록했다.

 

현재 권향엽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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