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료대란 의사 탓? 그럼 민생파탄은 국민 탓이냐”

한덕수 국무총리 ‘전공의 제일 잘못’ 답변 비판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자신의 SNS에 “의료대란이 의사 탓이라니, 그렇다면 민생파탄은 국민 탓이고 경제위기는 기업 탓이겠다”라고 밝혔다. 의료대란의 원인을 전공의들 탓으로 돌린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의료 공백으로) 국민이 불안하고 어려운 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 정일영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민의 불안은 결국 중증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을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밤에도 '대통령실 인근 공사 현장에서 추락한 60대 노동자가 응급실 뺑뺑이로 골든 타임을 놓친 끝에 사망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면서 “외면한다고 없어지지도 버틴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국민 생명을 걸고 모험해선 안 된다. 정부의 진지한 대화와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썼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료 대응 여력 등을 살피기 위해 고대 안암병원 현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의료대란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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