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어르신들 안전사고 주의 하세요

섬 마을 80대 노인들 마을길 보행기·자전거 피하다 뇌출혈 사고 당해
서해해경청, 경비함정·구조정 긴급 출동… 릴레이 이송으로 환자 구해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섬 지역에서 보행기와 자전거를 이용하던 80대 노인들이 서로 길을 양보하다 넘어져 뇌출혈이 의심되는 심각한 부상까지 당해 노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께, 전남 여수시의 한 섬에서 이곳 주민인 80대 후반과 70대 후반의 노인들이 안전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가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P-62 경비함정을 사고가 발생한 섬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여수돌산파출소의 구조정에 긴급 출동지시를 내렸다.

 

섬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노인 환자 2명을 함정에 탑승시킨 다음, 육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항해해, 금호도 인근 해상에서 돌산파출소 구조정을 만나 이들 환자를 인계했다. 환자를 넘겨받은 구조정은 긴급 항해에 나서 여수 군내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119에 환자를 인계해 이들 노인들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보행기나 자전거의 경우 섬이나 농촌지역의 노인들이 가장 흔하게 이용하는 이동수단으로 노인들의 경우 상황 판단과 순간 대응이 빠르지 않아 안전 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섬마을의 경우 좁고 굴곡진 길이 많아 작은 부주의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섬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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