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곡성군수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신청 공모(추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쟁력 없다’ 스스로 자인하는 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경쟁 구도, 가능성이 높아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8월 25일 당규 제10호 공직선거 후보자추천 및 선출직 공직자 평가원 회 규정 제28조(공모)에 따라, 공직선거 후보자 2차 추가 모집을 공고했다. 공모 지역은 전남 곡성군수 후보자로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현재 권리당원의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공모했다.

 

1차 모집을 통해 곡성군수 재선거 공직선거 후보자추천 및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심사 결과 적격 판정을 받고 강대광, 유근기, 정환대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번 제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강대광, 정환대, 유근기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곡성군수 후보자 2차 추가 모집 공고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차 공모가 공고됨에 따라 현재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없다고 민주당 중앙당에서 자인한 셈이 되었다. 곡성에서는 3명의 민주당 예비후보들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믿었던 지역민들조차 중앙당의 갑작스러운 노선변경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비후보자들은 물론 지역 정가는 대혼돈에 빠졌다. 곡성읍에 사는 A씨는 “제1당 민주당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군민과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당리당략과 권모술수만 난무한다”라며 이번 중앙당의 처사에 불만을 토로하였다.

 

또한 “중앙당의 이러한 방침은 어떤 저의가 숨어있는지 모른다”며 “지금까지 선거를 위해 열심히 뛰어온 후보들도 민주당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번 2차 추가 모집 공모는“중앙당의 횡포이며 “곡성군 지역의 민주당 당원들까지 무시하는 반 부패 적인 행태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곡성군의회도 발끈하고 나섰다. 강덕구 곡성군의회 의장은 “현재 예비후보들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데 중앙당의 추가 모집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곡성군의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반대 성명을 발표할 생각이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의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신청 추가공모’는 민주당 소속의 이상철 전 곡성군수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서 군수직을 상실한 가운데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후보 인선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율 측면에서 약진하며 일정한 호남 지지층을 확보한조국혁신당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등장했다.

 

결국 이번 곡성군수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두 당 간의 전략적 경쟁과 인물의 차별화가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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