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리고 쌀값 올리자!” 폭염 속 서울 한복판에서 울려 퍼진 농민들의 분노와 절규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체감온도 40도가 넘는 아스팔트 위에 농민들의 분노와 절규가 함축된 “윤석열 내리고 쌀값 올리자!” 구호가 메아리쳤다.

 

지난 6일 오후 서울역 12번 출구 앞 도로에서 전국에서 모인 3,000여 명의 농민들이 '쌀값 대폭락 규탄! 농민생존권 사수! 쌀값보장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25일 통계청 발표 산지 쌀값은 정곡 80kg 기준 179,516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10월 5일 217,552원 대비 무려 17.5%나 폭락했다.

 

끝없는 폭락세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난해 대통령이 ’선제적수급조절‘을 통해 수확기 쌀값 20만원 보장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하원오 농민의 길 상임대표는 결의문을 통해 “조벼(올 나락) 수확 시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도 정부는 수급조절을 하기는커녕 5만톤 시장격리로 15만톤 같은 격리효과를 내겠다며 올 가을 수확기 공공비축미 물량을 당겨서 5만 톤을 시장격리하고 나머지는 농협중앙회에서 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만 톤 쌀 소비촉진에 나서겠다고 엉터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농민대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주최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총연합, (사)전국쌀생산자협회가 주관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대통령 거부권 1호 법안인 「양곡관리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후, 문금주 국회의원과 진보당 전종덕 국회의원, 김재연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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