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7월 26일과 8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도시유산과로부터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사업 취소”와 관련하여 업무보고를 받으며 시의 입장을 확인했다.
최환석 위원장은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사업”은 과거 지역여론이 양분됐을 정도로 파장이 컸던 사안인 만큼 직접 해당 부서에 연락하여 소관 상임위원을 대상으로 그간의 추진 경과와 당면 과제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집행부는 사업 취소로 인해 시가 사업자와의 소송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하여 법률 검토와 변호사 선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건설위원들은 사업 취소 처분 이전에 의회에 보고가 있었는지 여부와 당시 국·과장들의 검토 과정, 그리고 패소했을 시의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에 집행부는 처분 이후에 의회에 보고했으며, 패소했을 경우 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처분이 정당한 행정행위였음을 최선을 다해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위원들은 사업 협약 체결 이후 추진 경과가 복잡 다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의회 보고가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변호사 선임을 위한 예비비 사용에 직접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유사한 사업을 추진할 때, 정확한 절차와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시민과의 소통, 의회 적시 보고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제12대 후반기 도시건설위원회는 최환석 위원장, 박수경 부위원장, 김귀선·유창훈·문차복·최원석·박유정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신예의 날카로움과 관록의 치밀함으로 목포시의 당면 과제를 집행부와 함께 슬기롭게 풀어갈 것이라고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