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무형유산 예능보유자 초청

6월 29일 오후 3시, 열두 번째 토요 상설공연
황승옥 가야금병창, 고수 이명식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6월 29일 오후 3시, 열두 번째 토요상설공연에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황승옥 선생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황승옥 선생은 전남 완도에서 출생하여 故박귀희, 안숙선 명창에게 가야금 병창을 사사하였으며, 조통달, 이연옥, 강문득, 이영희, 선영숙, 성심온, 방성춘 선생에 가르침을 받았다. 2001년에는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를 설립하여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을 통해 후학 양성과 전통음악 계승 및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제자 고혜수(제23회 임방울국악제전국대회 가야금병창 일반부 최우수상), 김유빈씨와 함께 판소리 흥보가의 주요 눈대목 중 “대장군방”, “흥보 듣고”, “엇다 이놈아”, “중타령”, “감계룡”, “구만리”, “제비점고”, “제비노정기” 대목을 들려주며 가야금 병창의 색다른 멋을 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조송화, 최경화씨의 버꾸춤이 이어진다. 버꾸춤은 전라 우도 농악의 판굿 가락을 바탕으로 전남 완도군 금당도에서 행해지던 농악놀이를 무대화한 춤이다. 버꾸는 농악북보다 작고 소고보다는 큰 중북으로 버꾸에 끈을 만들어 손목에 걸고 움켜쥐어 가락을 치며 버꾸를 돌리고 차올리며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반가연, 김하영, 박라우, 주아린씨가 민요 메들리로 “김매기타령”, “꽃타령”, “봄노래”, “본조아리랑”을 부르며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남도민요 특유의 길게 뻗거나, 굵게 떨거나, 흘러내리거나, 굴리는 시김새를 통해 깊고 유장하며 맥힌 한을 풀어내는 듯한 느낌의 소리들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이명식 고수와 함께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시민들을 위한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오후 3시부터는 전통 예술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설문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토요일 전통문화관에서 체험과 공연 등을 모두 즐긴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다회용 타월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어 7월 6일에는 상설 체험과 함께 토요상설공연 판소리·산조 무대로 김다정씨의 보성소리 강산제 수궁가 중 “동을 바라보니 대목~백마주 대목”과 하은비씨의 박범훈류 피리 산조 공연을 개최한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행사 진행을 위하여 공연 포스터는 홈페이지, SNS 등 온라인홍보와 더불어 ESG 경영의 화두인 문화 다양성 확대와 평등 실현을 위해 공연 정보를 국문, 영문, 중문으로 디지털 배너에 실시간 송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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