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노후화력발전소 주제어시스템 가상화솔루션 적용 성공

노후된 발전소 주제어시스템 설비 신뢰도 확보로 대외 ‘보안성 이행평가’ 기여

 

전남투데이 김윤걸 기자 |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국내 화력발전소 주제어시스템의 Cyber 침해 예방을 위한 가상화솔루션 적용에 성공했다.

 

한전KDN이 가상화솔루션을 적용한 주제어시스템은 발전과 연계된 개별 시스템 간의 긴밀한 통합과 협력을 통해 전체 발전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진동, 회전수, 증기량, 온도제어 등 독립된 소단위 시스템 운영 정보를 중앙 제어시스템을 통해 상호연동시켜 발전소의 전반적 운영을 최적화한다.

 

한전KDN은 우리나라 고도성장기에 제주도(現 제주특별자치도)의 폭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고자 건설된 남제주빛드림발전본부(舊 남제주화력)의 주제어시스템에 가상화솔루션 적용을 진행했다.

 

남제주빛드림발전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중요 역할을 수행하였으나 중유를 연료로 사용함에 따른 환경 문제와 발전설비 노후화, 풍력을 중심으로 한 대단위 신재생발전소 증가로 급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등 설비에 대한 투자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발전소 내부에 대부분 서버가 보안Patch 서비스가 종료된 Windows7 기반의 OS를 사용하고 있어 국정원이나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한 ‘Cyber 보안 대응 평가’와 ‘보안침해사고 대응 이행도 평가’의 지속적인 지적과 시스템 수명한계에도 과다한 비용 문제로 시스템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전KDN은 이러한 노후화력발전소 주제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저비용 고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보안 대책이 가상화에 있다고 보고 영월빛드림발전본부와 해당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가상화솔루션 적용을 마친 영월빛드림발전 주제어시스템에 대한 합동점검 및 평가 결과에서 실질적인 Cyber 침해 위험이 매우 낮아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한전KDN 관계자는 “노후화력발전소 주제어시스템의 가상화는 패치가 중단된 OS(Windows7)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기본 평가)까지 해결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가상화를 통해 관련 시스템과의 가용성 보장과 Cyber 보안 효과성 증가, 발전소 ‘보안성 이행평가’에도 유용함이 입증되었으므로 유사한 노후발전소 운영에 적극 도입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KDN은 시스템 노후화로 보안 서비스가 더 이상 제공되지 못하는 보일러 및 터빈 제어시스템에 대한 성공적 시험 운전을 토대로 본격적인 상용 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타 화력발전에도 가상화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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