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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기대

황선우·김우민 자유형‧계영 800m,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사냥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한국 수영을 이끄는 ‘황금 세대’들이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 하우스 대강당에 모여 파리올림픽 출전 각오를 다졌다. 경영(황선우, 김우민 등 6명), 다이빙(우하람, 김수지), 아티스틱스위밍(이리영·허윤서) 국가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목별 세부 목표와 경기에 출전하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은 황선우의 자유형 200m와 김우민의 자유형 400m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 선수는 파리올림픽의 전초전이라 불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의미 있는 기록으로 정상에 서 올림픽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김우민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800m 1500m, 계영 800m에 출전한다. 자유형 800m와 1500m는 일정이나 컨디션에 따라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주종목인 자유형 400m는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황선우도 주종목 자유형 200m와 100m, 계영 800m에 각각 나설 예정이다.


김우민은 18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진행된 파리 올림픽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제가 좋은 스타트를 끊어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뒤에 있는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얻어서 좋은 결과로 올림픽을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황선우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경험으로 삼아 전략적인 레이스로 포디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황선우는 “지난 도쿄 이후로 많은 걸 깨달았다. 그때 자유형 200m 예선 기록을 결승에서 보여줬다면 포디움에 오를 수 있었다. 아쉬움도 많이 남았는데, 발판으로 잘 삼은 뒤 여러 경험을 쌓아 지금의 황선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훈 수영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구체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 난감해하면서도 포디움 진출 여부를 놓고선 “충분하다”며 확신에 찬 전망을 내놓았다. 기록경기여서 메달 색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대표팀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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