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는 행정안전부의 ‘옥외광고 수익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6000여만원을 확보했다.
지원 대상 사업은 일반 현수막 게시대 확충 사업, 정치현수막 우선게시대 확충 사업, 공공 전자게시대 등 확충 사업, 현수막 등 재활용 지원사업이다.
광주시는 일반 현수막 게시대를 확충해 상업용과 행정용 현수막의 게시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1월부터 불법현수막 특별정비 활동을 벌여 불법 상업용 현수막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현수막 게시장소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현수막 게시대 확충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정치 현수막 게시대도 늘린다. 옥외광고물법 개정에 따라 각 정당은 동별 2개의 정당현수막을 자율로 내걸 수 있지만 지역정치인은 현수막 게시대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치적 활동 보장을 위해 정치 현수막 게시대 확충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공공 전자게시대도 늘린다. 빠르게 변화하는 광고 체계에 발맞춰 디지털 광고에 대응하고, 도시미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수막 등 광고물 재활용 사업을 지원한다. 범람하는 폐현수막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해 일회성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기존 현수막 재활용 사업은 목재를 재활용하거나 폐현수막을 포대로 만드는 사업이었다. 올해부터 에코백같이 활용성이 좋은 재활용 상품을 생산, 상품성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박금화 건축경관과장은 “단순 정비·단속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게시대 확충 등을 통해 불법광고물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통해 광주시의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