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앞두고 외식 부담 가중… 김밥‧치킨 등 가격 잇따라 인상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김밥과 치킨 등 외식 품목들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가정의달 5월을 앞두고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8가지 대표 외식 품목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이상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냉면으로 인상률이 7.2%에 달해 한 그릇에 평균 1만1천462원을 기록했다.

 

김밥은 한 줄에 3천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도 한 그릇에 1천769원으로 5.7% 올랐다.

 

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천 원, 7천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천38원으로 3.5% 상승했다.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천846원으로 3.1%, 삼겹살은 1인분(200g)에 1만9천514원으로 1.4% 비싸졌다.

 

이달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천3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올랐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천900원씩 올리면서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의 가격이 1만 9천900원까지 올랐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배달-매장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주문 시 가격이 더 비싼 곳도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

 

지난달 19일 KFC도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를 100∼800원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가정의달인 5월에도 각종 외식 품목의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씩 각각 인상한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지만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올라 세트 가격은 6천900원에서 7천200원으로 300원 오른다.

 

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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