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인문학 밤산책’에 저명인사 총출동

4~11월까지 월 1회 강연…참가자 모집도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주 남구는 사람과의 관계를 비롯해 사회문제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국내 유명한 인사를 대거 초청해 이달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인문학 밤산책’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인문학 밤산책 프로그램이 오는 4월 23일 첫 강연을 시작으로 매월 한차례씩 관내 구립도서관 4곳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의 삶의 풍요와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 8명이 구립도서관에서 강연에 나설 예정이어서 인문학의 정수를 맛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오는 4월 23일과 6월 25일에 청소년도서관과 문화정보도서관을 찾는 명사는 전남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성원 교수와 김봉중 교수이다.

 

두 교수는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저명한 역사학자로, 사마천의 영웅서사와 미국 대통령 링컨의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자녀 양육 전문가인 이임숙 맑은숲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은 오는 5월 28일 푸른길도서관을 방문,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부모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7월 23일에는 생태와 에너지, 기후 분야 권위자인 최원형 생태콘텐츠연구소장이 효천어울림도서관에서 의식주 소비가 만들어 낸 ‘풍요의 함정’이라는 특별 강연에 나선다.

 

‘유퀴즈’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한 조병영 한양대 교수는 8월 27일 청소년도서관에서 디지털 시대 문해력이라는 주제로 주민들을 만나며, 9월 24일에는 법의학 대가인 이호 전북대 의과대학 교수가 문화정보도서관에서 죽음과 주검, 반복되는 새로움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월 22일 효천어울림도서관에서는 곽영미 성균관대 생활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과 함께하는 ‘그림책, 숲속 거닐다’ 강연이, 11월 26일에는 고양이 깜냥으로 동심을 사로잡은 홍민정 작가가 푸른길도서관에서 타인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 좌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인문학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초청하기 어려운 분들을 어렵게 모신 만큼 인문학 밤산책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인문학 밤산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남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프로그램의 모집 날짜에 맞춰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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