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캐스퍼 전기차 시험생산 돌입… 7월 양산

올 하반기 1만7천대 생산 목표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체제를 위해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GGM은 오는 7월 캐스퍼 전기차 양산의 전 단계로 5일부터 본격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험생산은 자동차의 품질과 안전을 위한 '담금질' 기간이다. 무결점 품질 확보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시험생산은 전기차 양산체제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단계다. 실제 수출, 판매할 차량과 똑같은 과정을 거쳐 차를 생산하고 모든 성능과 품질을 점검해 완벽한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내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다. 시험생산은 7월 중순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때까지 이어진다.


GGM은 그동안 전기차 생산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시 운전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620여 명의 생산인력에 이어 5일부터 채용 공고를 내고 43명의 신규 지역인재 선발에 나서는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최초로 전기차 생산에 성공하고 공장장을 거쳐 슬로바키아 법인장을 역임한 김석봉 전무를 생산본부장으로 영입해 캐스퍼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번 시험생산에 들어가는 캐스퍼 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캐스퍼보다 전장(전체 길이)이 25㎝ 길어진다는 점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한 것으로 1회 배터리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3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 전기차가 가지는 최고의 경쟁력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럽‧일본 등 54개국에 수출할 것에 대비해 오른쪽 핸들 차량도 생산할 예정이다. 


디자인도 ‘하이테크’한 외관을 구상해 해외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GGM은 올해 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4만8천5백대로 정하고 4년 연속 목표 달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상반기 2만4천대, 하반기 2만4천5백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기존 캐스퍼는 3만1천5백대, 전기차는 1만7천대다. 하반기 2만4천5백대 중 70%에 달하는 1만7천대가 전기차다.


전기차 생산과 함께 순조롭게 수출이 이뤄지면 현재 1교대 생산 체계를 2교대로 확대해 전체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윤몽현 대표이사는 “전기차 시험생산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완벽한 무결점 품질을 확보해 캐스터 전기차가 파리 에펠탑 앞을 달리고 일본의 긴자 거리를 누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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