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지난 12월 29일, 최재용 외 62년생 범띠 15명으로 구성된 친목 모임 ‘범 일레븐’에서 도암산업 화재 현장 정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도암산업은 12월 15일 오후 3시경 전기 누전으로 마대 공장 1동 전소, 1동 일부 소실되는 등 재산상의 큰 피해를 입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범 일레븐’ 모임은 포크레인 등 장비를 빌려 전소된 건물 철근 절단, 건물 자재 정리, 화재 폐기물 처리 등을 하며, 봉사 정신을 만천하에 보여줬다.
최재용 회원은 “회원 모두가 뜻을 모아 함께한 봉사활동으로 뜻깊고 보람찬 하루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꺼이 모여 한마음으로 돕고 싶다”고 밝혔다,
김진용 도암산업 대표는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참담한 심정이었는데 이렇게 손을 내밀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는 동안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앞으로 타인을 도우며 살 수 있도록 빨리 일어서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범 일레븐’은 사회생활을 하다 퇴직한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주기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