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광주기상청, 위험기상 대비 협업 구축 성과

해양기상 전문화 공동T/F팀 출범하고 선제적 사고 예방 나서

 

전남투데이 임정용 기자 | 서해해양경찰청과 광주기상청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 기상에 사전 대비·대응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 해양 사고가 10% 감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0월 해양위험기상에 사전 대비‧대응할 수 있는 협업체계 구축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고자 공동 TF팀을 출범시켰다.

 

그간 공동 TF팀은 ▲9시간 합성 파랑예상도 등을 활용한 위험기상 사전 예측방안 ▲실시간 해양관측부이를 활용한 위험기상 인지 방안 ▲신속한 위험기상 정보 전파체계 방안 등 위 3가지 측면에서 대국민 해양안전 확보를 위한 협업과제를 추진해왔다.

 

광주기상청은 풍랑경보 가능성을 포함한 풍랑특보 시나리오를 사전에 제공하여 위험기상 이전에 단계별 대응체계가 구축되도록 지원하였다. 또한, 파랑예측모델(RWW3)을 기반으로 3시간 간격의 예측자료 4장을 순차적으로 중첩한‘9시간 합성 파랑예상장’을 생산하여, 기존의 방재업무 위주에서 피항을 위한 상대적 안전 해역 정보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기상악화에 대한 예방중심의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해왔다.

 

서해해경은 이에 기반해 자체 안전관리 대비‧대응을 위한 경계단계를 도입하고 주의보가 발효된 이후부터 경보로 격상되기 까지의 전 과정을 위험성 수준별로 경계 1~3단계로 설정, 현지기상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관리 대응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는 기상특보 발효 예상시기, 풍랑경보 가능성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생계를 위해 조업을 해야 하는 어민들이 조업 현지에서 갑작스런 악천후에 조우해 위험에 처할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큰 의의를 지닌다.

 

양 기관은 ‘해상기상 전문화’만큼이나 ‘신속 전파 체계 확립’에도 힘을 쏟았다. 경비함정·파출소·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 해경세력 뿐만 아니라 어선안전조업국과의 협업을 통해 가용 통신수단을 활용하여 공동대응절차에 따라 위험기상 정보를 어선들에게 전파하고 있으며, 안전방송 및 안전해역 이동조치, 조기피항 등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서해해경청과 광주기상청은 앞으로도 겨울철 위험기상 사전 예방 중심의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협업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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