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4시 55분께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동남동 19㎞ 지점. [기상청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1148/art_17013074222964_e7fa62.png)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 25초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이며 발생 깊이는 지표면에서 12㎞로 추정된다.
당초 지진 규모는 4.3으로 발표됐으나 약 5분 만에 4.0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했던 규모 2.0 이상의 99회 지진 중 2번째 규모이며,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가장 강력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2초 뒤 지진을 감지했고, 8초 만에 지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통상 지진 문자는 인근 지역으로 발송하나 이번 지진은 규모가 큰 편에 속해 전국으로 발송됐다.
이번 경주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크다. 육상 지진으론 올해 최대 규모다.
앞서 경주는 지난 2016년 9월 12일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인 5.8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응력 불균형이 발생해 경주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 지진 발생 뒤 이날 오전까지 여진은 총 6회 발생했다. 최대 규모는 1.5다.
기상청은 “건물 밖을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 사용을 중지하고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며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