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독립예술영화전용관들의 축제 <전국지역극장축전 : 신경쇠약 직전의 극장들> 광주독립영화관 일원에서 개최

전국 7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참여, 지역영화 상영 및 라운드테이블
《개관 88주년 광주극장 영화제》개막식 참석으로 지역과 지역간 연대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모든 지역에는 지역의 영화가 있고, 지역의 극장이 있다.”는 슬로건으로 《전국지역극장축전: 신경쇠약 직전의 극장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지역극장축전: 신경쇠약 직전의 극장들》은 크게 각 지역 극장들이 추천하는 지역 영화상영과 OTT시대 지역 극장의 비전을 모색하는 라운드테이블, 《개관 88주년 광주극장 영화제》 개막식 참석으로 지역 극장들 간 연대의 자리를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지역 극장들이 추천한 지역영화 상영은 10월 18일(수) 오후 5시 10분 <작은정원>, 7시 <라스트 씬>을 시작으로, 10월 19일(목) 1시 30분 <그곳에 바람이 분다>, <닻을 놓다>, <오늘 그만둡니다>, 2시 50분 <휴가>, 4시 40분 <마녀들의 카니발>, 6시 30분 <더 납작 엎드릴게요>, 10월 20일(금) 오후 1시 <오토바이와 햄버거>, <선물>, <Fuck You>로 이어진다. 관람료는 5,000원이다.

 

《전국지역극장축전: 신경쇠약 직전의 극장들》은 지역에서 독립예술영화관을 운영하는 것이 멀티플렉스에서 밀려난 다양성 영화 상영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다채롭게 만들고 동시대 중요한 사회적 의제들과 예술적 실천들의 낯선 감각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나아가게 만들 것이라는 꿈들이 유효한 것인지를 질문함으로써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 극장들의 현실적 고민과 미래 비전이 무엇인지를 도모하는 자리이다.

 

이와 함께 10월 20일(금) 오후 3시에 마련된 라운드테이블은 전국 7개 극장의 운영자들과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최낙용 대표가 모여 극장 운영의 현실적 문제를 고민하고 내년 영진위 예산 삭감 등 지역영화에 몰아닥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개관 88주년 광주극장 영화제》 개막식 참석은 현존 최고(最古) 단관 극장인 광주극장의 역사적 의미를 확인하고 최근 광주 동구 고향사랑 기부제에 지정된 광주극장 후원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이상훈 이사장은 이번 전국지역극장축전을 통해 “내년 지역 관련 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 갈수록 악화되어가는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관객층을 확대하고, 각 지역 극장간 우정의 힘으로 힘든 시기를 함께 버텨내자.”는 의미로 마련된 행사이며 “갈수록 서울 중심의 문화경제구조가 되어 가고 있는 지금, 지역 독립예술영화관들은 획일화되고 일방적인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곳이 아니라, 서울을 가지 않고서도 국내외 유수 영화제 수상작들을 통해 동시대 세계인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문화다양성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이니 앞으로도 많이들 극장에 관심 가져달라”고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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