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곡성군이 지난 18일 농업기계 교육관에서 사용기한을 초과한 농기계와 수리 비용이 많이 드는 농기계를 지역 농업인들에게 현장 경매로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는 2023년 불용 농기계 23종 37대와 2022년 불용 농기계 6종 9대가 대상이었다. 경매를 통해 농업인들이 비싼 농기계를 저렴하게 구입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경매는 사전 고시와 공고 후 현장에서 물품 설명 및 확인과 함께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참가자에게 낙찰되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는 최대 2대의 농기계에만 입찰이 가능했으며, 여러 물품에 대한 입찰 시 가장 높은 금액의 물품에 낙찰되는 원칙을 따랐다. 동일한 금액으로 입찰될 경우, 2차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했다.
경매에는 82명의 농업인이 참석해 총 27대의 농기계가 낙찰됐다. 농업인들은 낙찰된 농기계의 계약 체결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금액을 지불한 후 농기계를 가져갔다.
참가한 농업인 A씨는 “이번 경매를 통해 오래된 농기계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의 수명이 지났지만, 농기계의 활용성을 높이고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매를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