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유동국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와 빛가람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사회 상생,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밀착 대화에 나서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16일 나주목사내아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10곳 부사장, 간부·임원들과 상생협력 간담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3월 영강동 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된 공공기관 대외협력 관련 부서 대리, 차장급 실무 직원에 이은 두 번째 간담회다.
간담회는 공식 행사 장소, 회의 석상이 아닌 관광지, 식당 등 편안한 장소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상생협력사업 발굴에 앞서 지자체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간 대화 자리를 통해 일상적인 친분과 공감대를 쌓는다는 취지에서다.
빛가람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 대부분이 이전 10년차를 앞두고 있지만 그동안 나주시와는 상시적인 대화 창구나 이와 관련된 협업사례, 성과가 사실상 미비했기 때문이다.
이에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시정 중점 분야로 16개 이전공공기관과 국·도립 기관과의 대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하기도 했다.
관내 국·공립·공공기관과 시청 관계부서를 1:1로 매칭하는 부서 책임제를 도입해 협력사업, 선도모델을 발굴하는 등 지역발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주시는 16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의 대화 자리를 정례화해 상호 건의, 실무 협력 사항 등을 공공기관과 공유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두 번째 간담회는 1차 실무자 간담회 당시 한국전력공사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나주목사내아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나주시 강영구 부시장과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릭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공공기관 10곳 부사장, 본부장 등 간부 임원이 참석했다.
나주시는 코로나19 상황 완화에 따른 주민 활동 수요를 반영해 공공기관 주차·체육·문화·편의 시설 개방을 건의했다.
또 매주 토요일, 둘째·넷째 주 일요일 지역 관광지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나주시티투어’ 운영 재개에 따른 공공기관 임직원 가족들의 많은 참여와 홍보를 요청했다.
나주사랑상품권 사용, 구내식당 주1회 휴무제 검토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착한 소비 문화 확산에도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실무직원, 간부가 참여한 두 차례 간담회를 계기로 이전 10년차를 앞둔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행정 간 상시적인 소통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며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기관 간 주요 업무, 사업 공유로 상호 이해도를 높여 중복 사업에 대한 투자를 막고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해 최소 비용, 최대 효과의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