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조성센터, 이웃 손주 위한 어르신 재능기부 눈길

재봉교육 ‘예술과 기술’ 참여 어르신 10여 명, 신생아용 수면조끼 100벌 제작·기부

 

 

 

전남투데이 한태욱 기자 | 나주문화조성센터 시니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재능기부로 이웃 손주 사랑을 실천했다.

 

나주시 보건소는 센터에서 실시한 재봉교육(예술과 기술)에 참여하는 어르신 10여 명이 신생아용 수면조끼 100벌을 손수 제작해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육은 근대 역사문화유산인 나주잠사(현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단순 노동이 아닌 예술과 기술로 재창조되는 문화상품 창출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화생산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재봉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손주들에게 입힌 어여쁜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참여했다”며 “배앓이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훈훈한 기부 소감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이 담긴 오가닉 원단의 수면조끼는 임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산모, 영아원 등에 배부될 예정”이라며 “노후 재능기부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준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잠사는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냈던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공모사업을 통해 현재는 문화예술 복합 공간인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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