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활용 방안 재검토… 다시 ‘원점’

 

 

전남투데이 박강호 기자 |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위해 광주시가 사들인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 방안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


광주시는 25일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매입한 신양파크호텔 활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민선 8기 첫 민관정협의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과 민관정위원회 위원들은 무등산 난개발을 막아내기 위한 3대 원칙인 ▲시민중심의 무등산 공유화 거점 ▲무등산권 생태환경보존과 기후변화 대응 구심점 마련 ▲무등산가치의 세계화를 토대로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과 위원들은 활용 방안으로 생태호텔을 건립하는 대신 신양파크호텔 활용방안에 대해 재정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시민들 누구나 무등산의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신양파크호텔을 철거·시민 개방, 생태 정원 활용, 다목적 시민 공유 공간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무등산 난개발 방지 및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는 15차례 회의를 열고 옛 신양파크호텔 기존 건물을 보존하면서 생태시민호텔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옛 신양파크호텔을 생태 호텔로 활용하는 방안이 활용도 대비 사업비가 많이 들어간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실제 신양파크호텔 리모델링에는 34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민관정협의회는 이날 논의한 것을 토대로 다음달 2일 다시 한 번 회의를 열어 활용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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