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제42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전남투데이 김용수 기자 | 전남 무안군이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해제 주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무안군은 지난 18일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무안군지회 주관으로 제42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과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무고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추모제는 조촉 점화를 시작으로 종교의식과 추념사, 유족헌사, 조총 헌사,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해제면 천장리 주민 148명을 집단으로 학살하고 인근 바다에 수장시킨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5년부터 거행해 오고 있다.


특히 매년 무안군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한국자유총연맹 경남의령군지회 회원 43명이 참석해 함께 추모했다.


김산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남은 유족들의 통한의 눈물을 잊지 않고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뼈아픈 역사가 허무하게 쓰러지지 않도록 자라나는 후손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는 일에 솔선수범해달라”고 당부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