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케어복지전문봉사단, “우리집 주방을 부탁해”

취약계층 가구에 냉장고 살균청소와 간편 영양식 지원

 

전남투데이 김용수 기자 |  전남 무안군 케이복지전문봉사단(단장 나효숙)은 최근 회원 20여명과 함께 92세 독거어르신 가정을 시작으로, 장애, 한부모가정 등 5가정을 방문해 냉장고 살균청소와 주방정리를 실시하고 각 가정에 신선한 과일과 간편 영양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나효숙 무안군 케이복지전문봉사단장은 “평소 내 이웃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하다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냉장고와 주방을 점검한 결과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해 음식을 잘 보관하려고 사용하는 냉장고가 오히려 오염원일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한 이 모 단원은 “대부분 가정이 밀봉 안된 식재료부터 각종 음식 얼룩, 상한 음식들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깨끗하게 정리된 주방과 냉장고를 보고 마음이 너무 뿌듯했다”고 전했다.

 

서비스를 지원받은 이 모 씨는 어린자녀 4명을 홀로 양육 중인 가정으로 “아이들에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엄마의 손길처럼 깨끗해진 냉장고와 주방을 보고 용기 잃지 말고 아이들을 잘 케어하라는 말로 들려 위로를 받았고, 신선한 과일과 밀키트, 식료품 등을 지원받아 마음이 든든해졌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산 군수는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가정이 많다”며 “취약계층의 쾌적하고 청결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는 케어복지전문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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